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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my sunshine
2023년 8월 24일 비자가 말끔히 해결되지 않아 3주 차에나 등교를 할 수 있게 됐다 학교마다 비자와 입학과정에 차이가 있는듯한데 우리 학교는 비자와 학비가 먼저 처리가 되어야지만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지난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등교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의 물결이 몰려온다~~ 한국 학교의 급식과는 다르게 말레이시아는 오전 간식을 집에서 싸와야 하고 (땅콩 알레르기 있는 아이들 때문에 이때 견과류가 포함된 간식은 금지다) 점심은 학교에 입점해 있는 도시락 업체에서 미리 주문을 하거나 고학년들 같은 경우에는 교내 카페?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사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암튼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서 싸 오거나 학교 도시락을 주문해서 먹는다 그래서 이곳 아이들에게는 저 스미글 도..
두 달여간의 집콕 생활이 끝나고 학교 입학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입학에 앞서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오티가 이뤄졌다3월에 입학하는 한국의 교육시스템과 달리 국제학교는 8월을 기점으로 입학이 시작되는데같은 출생 연도의 아이들이 한 번에 입학하는 한국과는 달리국제학교는 8월을 기점으로 학년이 나뉘는데 예를 들어 2015년 8월~2014년 9월생 아이들이 한 학년이 된다다소 생소한 시스템 때문에연년생인 우리 아이들은 이곳에서 2학년차이가 나게 됐다8월생인 첫째는 7살에 학교를 입학하는 처지가 됐고10월생인 둘째는 한 살 어린 동생들과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다다행히 거부감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투어 때 이미 안내를 받긴 했지만 전반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과 더불어 교장선생님들이 나..
학교 입학이 점점 다가오고그전에 아이들이랑 가볍게 근교로 다녀올만한 곳이 없을까마침 첫째의 생일과 친정엄마의 방문으로 온 가족 놀이동산을 다녀오기로 했다이미 에버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아이들도 어느 정도 무서운 놀이기구도 의외로 잘 타는 게 입증? 이 됐기에 이제 문제는 아이들의 “키”였다재미있고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대부분 키제한이 110cm 이상 이어야 한다첫째가 돌 전에 말레이시아에 잠깐 머문 적이 있었는데아이가 너무 어려서 놀이동산에 갈 생각은 못했고놀이동산 바로 아래에 있는 아웃렛은 다녀온 적이 있었다여기가 말레이시아 맞아? 싶은 서늘한 날씨가 기억에 남는데오늘도 여지없이 운무에 가려진 신비로운 유령도시느낌놀이동산 바로 건너편 호텔에 주차 후 호텔과 연결된 통로로 건너서 입장했다말레이시아 ..
학교 입학 전 아이들과 할게 뭐가 있을까 주변 근교로 가볍게 나들이를 가고 싶은데쿠알라룸푸르는 우리나라의 서울과 같달까?도심지이기 때문에 관광여행을 할 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아 보인다그러다 찾게 된 동물원!미취학 어린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한번쯤 가보면 좋을 곳!!입구에 들어서면 모든 차량은 주차비 10링깃을 내야 한다.그래도 평일 오전이라 어렵지 않게 입구 가까이주차를 하고 들어가 티켓을 사러 들어가 본다클룩에서 티켓을 미리 살 수도 있었지만즉흥적으로 결정해서 온 우리는클룩 티켓은 당일 사용은 안 된다고 해서현장에서 바로 결제!말레이시아 물가에 비하면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닌 듯트램을 타고 둘러볼 수도 있지만어디선가 트램을 결제하고 타더라도 두 번밖에 못 탄다는 후기를 읽고우리는 되는 데까지는 걸어서 가보..
지난 밤늦은 시간까지 걸어 다닌 아이들 평소면 일어났을 시간인데도 곤히 늦잠 자는 모습이 이뻐 계획은 잠시 미뤄두고 좀 더 달콤하게 잘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날따라 아침부터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아침 늦잠이 더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깨워 아침을 먹으러 가본다카야토스트의 원조 싱가포르! 카야잼을 사서 집에서 먹어도 이 맛이 안 난다ㅠㅠ 쇼핑몰 내 다른 가게들은 아직 오픈전이지만 카야토스트 가게 몇 군데는 주문하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을 정도다 작은 가게 안에 테이블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려고 메뉴를 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국물에 가까운 수란과 함께 먹는 세트메뉴를 먹고 있었다 이런 비위는 살짝 약한 편이라 단품 카야토스트와 찐한 커피 한잔을 주문! 살벌한 싱가포르 물가에 비하..
학교 입학 두 달 전 입국했기에 비자발급엔 큰 차질이 없을 거라 예상했던 우리 가족 우리는 오롯이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온지라 학교에서 학생비자 및 가디언 비자를 내주는 상황인데 말레이시아 입국 도장에 문제가 생겨 할 수 없이 다시 출입국을 해야 하는 웃픈 상황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입국 도장을 위해 출입국을 해야 하는데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제일 만만한 곳은 싱.. 가.. 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위치가 맞닿아있어 차량으로 이동해 여행하는 분들도 종종 있지만 내가 위치한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까지는 차량으로 5-6시간이 걸리기에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의 싱가포르로 가기로 결정했다 신랑 없이 연년생 두 아이들을 데리고 국내여행도 아닌 해외여행을 맘먹는다는 게 나한테는 참으로 큰 도전처럼 와닿았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길게 받았던 사교육 아이스 스케이팅 한국도 아니고 동남아시아에서 아이스 스케이팅? 한국인에게 너무나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어버린 지금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둘째 아이에게도 한 번쯤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전 내가 살던 동네 근처 스포츠센터에서는 당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했었고 그룹을 짜서 수업을 해야 하는 등 여러 조건들이 맞지 않아 보류하고 있었는데 몽키아라에 작지만 참새 방앗간같이 가는 쇼핑몰에 아이스링크장이 있었다 마침 아는 지인으로부터 연습용 슈즈도 선물 받아 이때다 싶어 둘째 아이 수업 도전! “BLUE ICE" 체험수업날 링크장 밖에서 간단한 스텝을 배우고 선생님과 함께 호기롭게 들어갔으나 금방 태어난 송아지처럼 보조대 없이는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일주일 1번 미술수업만 다니며 수영하고 먹고 놀고의 반복인 아이들 휴직을 내기 직전까지 회사에서 열정을 불태우다 한국 집 이사, 병원문제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오다 보니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이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진 않았다 주로 우리는 단지 내 놀이터와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타고난 성격상 낯선 환경에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놀자고 제안하는 편도 아니고 잘 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영어를 쓰는 아이들 사이에서 계속 겉돌며 나한테 같이 놀아달라고만 하니 이제 조금씩은 걱정이 들어 학습적인 부분으로도 노출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한다.. "Learning Fresh" 학원가들과 한국인들이 많이 밀집해있다 보니 길을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보이는 학..
대략적인 살림살이들을 채우고 나니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쌩으로 독박을 해야 하는 현실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 하하 즐겁다?? 입학 전 아이들과 무얼 해야 할까 말레이시아 한인들이 모여 만든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사전에 정보를 조사할 수도 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참 무모했던 우리 부부^^ 사전에 유학원을 통해 상담을 받거나 지인이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그냥 구글에 의존해 모든 것을 결정했고 어느 정도 정착을 한 지금은 주변에 있는 한인들을 보니 이곳에도 한국의 어린이집처럼 운영되는 곳이 있어 보통 취학 전 아이들은 이곳을 다니다 학교 내에 위치한 유치원으로 옮기거나 1학년으로 입학을 시키는 것 같은데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했으니 굳이 여기서까지 한국의 방식을 고수하고 싶지 않아 ..
한국에서 쓰던 가전들을 컨테이너에 실어서 보내는 방법도 있으나 우리는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집과 차를 비롯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바로 결정, 구매,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집 같은 경우는 신랑이 부동산 중개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미리 전반적인 레지던스 주변 환경을 보고 한국의 신도시 아파트처럼 레지던스 공간 안에서 아이들이 차나 오토바이의 위험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해서 오자마자 바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집주인이 가구까지 모두 빌트인으로 해 놓고 임대를 해 놓는 방식도 있으나 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을 할지 뻔히 알기에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무조건 아무것도 없는 빈집을 선택하고 계약을 마치자마자 바로 가성비 가구하면 떠오르는 그곳? “이케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