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my sunshine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입학 전 우리가 했던 수업 3 본문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길게 받았던 사교육
아이스 스케이팅
한국도 아니고 동남아시아에서 아이스 스케이팅?
한국인에게 너무나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어버린 지금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둘째 아이에게도
한 번쯤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전 내가 살던 동네 근처 스포츠센터에서는
당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했었고
그룹을 짜서 수업을 해야 하는 등
여러 조건들이 맞지 않아 보류하고 있었는데
몽키아라에 작지만 참새 방앗간같이 가는
쇼핑몰에 아이스링크장이 있었다
마침 아는 지인으로부터 연습용 슈즈도 선물 받아
이때다 싶어 둘째 아이 수업 도전!
“BLUE ICE"
체험수업날
링크장 밖에서 간단한 스텝을 배우고
선생님과 함께 호기롭게 들어갔으나
금방 태어난 송아지처럼 보조대 없이는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그래도 선생님과 보조대에 의지해 열심히 배워본다
아예 처음 배워보는 거여서 그런지
전 날 아이에게 피겨를 설명해 주기 위해 보여줬던
김연아 선수의 영상 때문인지
굉장히 흥미롭게 수업을 마치고 재미있다며 또 하겠다고 한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
가장 기본적인 자세를 배우는데
기본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영어가 전혀 안 되는 둘째는 눈치코치 봐가며
열심히 선생님 말 알아들으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랴
정신이 없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즐거워한다
밖에서 나와 함께 종일 기다리던 첫째도 체험해 보기
남자아이라고 해도 스케이트를 타는 건
또 다른 운동신경이 필요한가 보다
이 날 둘째가 오빠를 더 많이 태워준 웃픈 상황^^
30여 분간 선생님과 수업을 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혼자 연습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링크 위에서 혼자서
실력 향상을 하고자 연습하기는 쉽지가 않다
한국 링크장은 가보지 않았지만
아마 이곳보다는 김연아 선수의 영향으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동기부여 삼아
어린 나이에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곳은 대부분 롤러장에 오듯 재미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일부의 레슨을 받는 아이들은
꽤나 열정적으로 타고 연습을 한다
선생님들의 실력과 자격은 잘은 모르겠으나
취미를 넘어서 살짝 잘하시는 정도? 일 듯한데
그래도 아이가 취미 삼아 배우기에는 충분한 듯 보여
이곳에서 4개월가량 배웠는데
아직 어린 둘째에게 무리였는지
어느 정도 실력은 향상됐으나
혼자서 연습 및 실력을 쌓아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데 계속 똑같은 진도로
몇 주간 정체되니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스트레스인
상황이 반복돼서 다음에 본인이 배우고 싶어 하는
순간에 다시 배우기로 약속하고
아쉽게 그만두게 되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세션별로 시간이 나뉘어있기는 하나
우리가 다닐 당시 평일에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아
아이가 정말 흥미를 갖고 타기만 한다면
타고 싶은 만큼 원 없이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양말과 장갑은 필수
스케이팅 신발은 입장료 가격에 포함
더운 동남아시아에서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로
꽤나 괜찮은 스포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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